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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풍습

yellow5678 2025. 2. 7. 16:11

목차



    음력 정월대보름,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의 하나.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을 뜻하며 한 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또한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지고 지신밟기, 쥐불놀이와 약식과 오곡밥, 묵은 나물, 부럼 깨기와 같은 전통놀이가 이어지고 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 대보름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나타난 것은 <삼국유사(三國遺事)>권 1 <기이(紀異)> 편이다. 신라의 21대 왕인 소지왕이 정월 보름을 맞아 경주 남산의 천천정에서 산책을 하는 중에 쥐와 까마귀가 왕에게 다가왔다. 쥐가 사람처럼 소지왕에게 말하되, 까마귀를 좇아 가보라고 하였다.

     

    병사를 시켜 까마귀를 따라가니 한 노인이 나타나 왕에게 올릴 글을 바쳤는데, 봉투에 이 봉투를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안 열어보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씌어 있었다. 한 신하가 소지왕게게 두 사람은 서민이요 한 사람은 소지왕을 뜻하니 열어보라고 권했다. 

     

     

     

    소지왕이 글을 열어보자"사금갑 (射琴匣, 거문고 통을 쏘라는 뜻)"이라고 적혀 있었다. 소지왕이 대궐로 돌아와 거문고 통을 활로 쏘니 그 안에 숨어 있던 왕비와 승려가 간음을 하고 반역을 꾀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소지왕은 자신에게 이를 알린 까마귀에 보답하기 위해 정월 대보름날을'오기일 (烏忌日)'이라 명명하고 해마다 약식(약밥이라고도 한다)을 지어 제사를 드리게 했다고 전한다. 이 제사의 풍습이 남아'달 (達道, 모든 일에 조심한다는 뜻)

     

    의례와 풍습

    대보름의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로는 볏가릿대 세우기 용일 뜨기 놋다리밟기 등이 있고 놀이로는 지신밟기 용궁맞이 쥐불놀이 사자놀이 줄다리기 차전놀이 등이 있으며 그밖에 더위 팔기도 있다. 

     

    정월대보름 풍습

    오곡밥 다석가지 곡식으로 지은

    재료 : 물 1,1/4컵, 찹쌀 1컵, 검은콩. 팥. 차조. 수수. 팥 삶은 물 1/2컵씩 , 밤 8알, 소금 1/2작은술

    1. 찹쌀은 깨끗이 씻어 30분쯤 불린 뒤 체에 밭치고 검은콩은 3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려요
    2. 팥은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 1컵을 부어 중불에서 20분쯤 삶아요.
    3. 2를 체를 밭쳐 물과 팥을 분리해요
    4. 차조와 수수는 깨끗이 씻어 1시간쯤 물에 불려 체에 밭쳐요
    5. 냄비에 불린 찹쌀과 검은콩, 팥, 차조, 수수, 밤, 삶은 물, 물은 넣고 센 불에 올려요.
    6. 5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서 10분, 약불로 10분쯤인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 다음 고루 섞어요.

     

     

    부럼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한 해의 건강을 위하여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풍속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밤, 잣, 호두, 땅콩 등 껍질이 단단한 과일들을 깨물면 부스럼을 방지한다는 풍이다. 

     

     

    달집 태우기

    둥그런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 지푸라기로 옛적 달걀꾸러미 엮듯 달집을 만들고 훨훨 타면 집안이 평안하고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이때 아낙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나 입고 있는 새 옷의 동정을 떼어 달집에 태우면서 자신의 액이 없어지기를 빌기도 했다.

     

    [김광인의 달집 태우기]

     

    한 해 액을 태워버리고 새날을 비는 마음으로

    짚을 한 줌 쥐고 아니 수대로 묶었다. 

    열두 줄이었을 게다

    형틀이 달을 보고 소원을 빌라 했다. 

    망설이다 달집만 타들어갔다. 

    덩그마니 뜬 달

    빌어볼 소원도 없던 그때 그 형틀

    지금 육십 줄에 뜬 

    저 달보고 있을까?

     

    쥐불놀이

    정월대보름 전날에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붙이고 돌아다니며 노는 놀이도 있었다. 이를 쥐불놀이라고 했는데 특히 밤에 아이들이 기다란 막대기나 깡통불을 담아 줄에 매달아 빙빙 돌리며 노는 놀이가 쥐불놀이이다. 쥐불은 논과 밭의 해충을 태워 없애주어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조상의 슬기가 담겨 있는 놀이이다.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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