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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재 입성에 성공한 것은 이른바 '바이든-해리스정부 심판론'이 힘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박빙세로 선거 결과 확정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던 2024 미국대선이 실제 뚜껑을 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0여 년만에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첫 임기 후 낙선했다가 재선에 성공하는 '징검다리 집권' 기록을 쓰게 됐다. 

     

    1기 정부때의 독단적 국정 운영, 2020년 대선 결과 불복과 1.6 의사당 폭동 선동, 유례없는 전직 대통령의 중범죄 형사 기소 등으로 사실상 미국 정계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덧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를 내세워 민심을 돌려놓았다.

     

     

    이번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승리였던 2016년 대선 때보다 민주당이 텃밭으로 여겼던 미국 동부 지역에서의 득표가 눈에 띄게 늘어난 데다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 남성, 히스태닉, 노조까지 지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이든 -해리스 정부 심판론이 먹혀든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나빠진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다. 

     

    특히 물가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주)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에 나설 정도록 안정을 되찾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권자들이 느끼는 현실은 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제분야만큼은 항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파고들어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보편 관세를 , 중국산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하고

     

    미국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겠다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최대 20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관세 폭탄이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결구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전물가들의 지적에도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미궁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일컫는 '러스트렐트'유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줬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과거에 민주당에도 여러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성과로 인기를 얻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례가 있다"라며 "민주주의 사회의 많은 유권자에게는 투표할 때 실용주의적 본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극단적이고 도덕성이 떨어지고, 미국을 보호하려면 무자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는 나쁜사람을 좋아하진 않지만 지도자가 경제나 군사적으로 승리를 가져온다면 성격적 결함도 용서한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트럼프1기 정부 때의 경제나 외교 정책을 그리워하며 도덕적 결함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권자를 확보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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